마르크스 경제학/경기순환론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기순환과 주기적 공황 경기순환와 주기적 공황 우리나라와 미국 주식시장은 요즘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거품 아니냐는 의심이 나올때마다 그걸 비웃듯이 주가는 또 한번 치고 올라가기를 반복했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과 무역량 증가를 보면 안심할만한 것 같기도. 특히 우리나라 거시통계를 보면 수출이 국내경기의 멱살을 잡고 선두에서 끌고가는 모습이라 수출 성과와 상관성이 큰 주가가 이렇게 높게 올라가는 것도 이해할만 하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수출이든 주가든 최근의 성과는 거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 산업이 하드캐리한 덕분이다. 바꿔 말하자면, 링크한 기사 내용처럼 비대칭성이 너무 큰 성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증권맨들이나 나 같은 자금운용기관 사람들에겐 일단 지금 자산시장이 호황.. 더보기 메모 18. 소비 증대를 통한 경기조절의 난점 마르크스는 "과잉생산은 그 자체로서는 결코 해로운 것이 아니고 이로운 것이지만, 자본주의적 생산에서는 해로운 것"이라고 했다. 자본주의 하에서는 과잉 생산물도 자본의 사적 소유물이고 대중의 공동소유물이 아니다. 그러므로 소비수준을 낮추지 않고서는 노동일을 단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더구나 과잉 소비물자를 주민에게 무상으로 더 많이 배분하는 따위의 경우는 있을 수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대중의 소비능력이 1) 부분적으로는 임금의 크기가 노동자 가계의 생활수단의 가치에 의해 규제되고, 2) 또한 자본가 계급을 위해 이윤을 낳는 한에서만 고용될 수 있다는 '임금 및 고용의 자본주의적 법칙'에 의해 제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본주의적 생산이 지속되는 한, 무제한적으로 생산력을 발달시키.. 더보기 20140915 자본주의 하에서 '과잉'의 의미 과잉생산 혹은 과잉자본 축적의 문제는 절대적인 '과잉'을 의미하지 않는다. 전 세계에 굶어죽는 인구가 몇명인데 부족했으면 했지 과잉이 문제가 되겠나? 남아도는 생산능력과 언제나 부족한 대중들의 살림살이. 과잉이 결핍을 낳는(이것만큼 '모순'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이 있을까!) 상황은 어디까지나 자본주의라는 특수한 사회적 관계가 만들어 낸 것이다. 자본주의에서 '과잉'은 사회적 필요에 비해 많이 만들었거나, 생산능력이 축적됐다는 의미가 아니다. 생산의 주체인 '자본'이 일반적으로 적절한 이윤증식을 하기에는 너무나 '과잉'이란 말이다. 자본주의에서 '수요'는 사회적 필요를 있는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다. 자본주의에서 생산의 결과물은 필요에 따라 배분되는게 아니라 구매능력에 따라 배분되고, 그 구매력 역시 .. 더보기 20140906 과잉생산 공황론과 과소소비 공황론은 어떻게 다른가 공황에 대한 과잉생산론과 과소소비론에 대해 비교해보자. 일단 하나의 '상태'로만 보면 생산이 과잉이란 것과 소비의 과소라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보인다. 공황이란 현상을 서로 다른 측면에서 본게 아니냐고 말할 수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공황의 '원인'을 묻는 문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비유를 하자면, A가 B보다 2배 많다고 하자. 다른 측면에서 보면 B는 A에 비해 1/2만큼 적다. 이건 하나의 '상태'를 다르게 표현한 것일 뿐이다. 만약 A:B 의 비율이 2:1 에서 4:1로 늘어났다고 치자. 같은 논리로 4:1이란 '결과(상태)'는 A가 B에 비해 4배 많고, 같은 말로 B가 A에 대해 1/4만큼 적다는 걸 나타낸다. 하지만 그 비율이 변화하게 된 '원인'(과정)이 과연 A가 늘어나서인지.. 더보기 20140826 주기적 과잉생산 공황의 직접적 계기 - 고정자본 집중투자 '과잉생산' 공황을 일으키는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고정자본에 대한 집중투자, 즉 '설비투자의 수요-공급 비대칭'와 관련된다. (흔히 오해하지만, 이는 '과소소비' 공황론과는 다른 설명방식이다. 그 차이는 다음에...) 고정자본(설비,장치,기계 등)의 첫번째 특징은 한 단위의 가치의 크기는 매우 크지만, 그것이 한꺼번에 소진되지 않고 일정기간(내용연수) 동안 천천히 생산물에 가치가 이전(=감가상각)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두 소진된 후에는 전체 가치가 한꺼번에 갱신되야 한다. 예컨대 10년짜리 기계가 1만원이라면 이걸 살때는 한꺼번에 1만원이 지출되야 하는데, 매년 생산물을 만들어 팔아 이 가치를 회수할때는 연간 1000원씩만 되돌아 온다는거다. 그리고 10년 후에는 다시 1만원(이상)을 한번에 지출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