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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경제학/재생산론

마르크스의 유동자본스톡 계산법

이윤율의 분모는 총자본’스톡’이다. 그중 고정자본스톡은 기업의 대차대조표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나, 유동불변자본스톡과 가변자본스톡은 대응하는 항목을 찾기 어렵다. 대차대조표의 현금성자산과 재고자산(원재료/재공품/완성품)의 합을 총 유동자본스톡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 중 얼마가 불변자본이고 가변자본인지는 알 수 없다. 반대로, 유동불변자본과 가변자본의 ‘플로우’는 손익계산서에서 연간 원재료 소모액과 임금지불액으로 나타난다. 두 값의 합늘 총유동자본플로우라고 할 수 있다. 두 재무재표에 나타난 유동자본의 스톡과 플로우의 비율이 곧 회전수(회전율)이다. 유동불변자본과 가변자본의 ‘스톡’은 이 회전수를 매개로 연간 원재료소모액과 임금지불액 ‘플로우’로부터 역계산을 할 수 있다. 이건 내 개인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마르크스가 <자본론>. 3권 4장 ‘회전이 이윤율에 미치는 영향’에서 제시한 방법이다. 해당 부분을 인용해본다.

“자본가가 자기의 사업에 얼마나 많은 가변자본을 투하하고 있는가는 대부분의 경우 자본가 자신은 모른다. 제2권 제8장에서 이미 보았으며 앞 으로도 또 보게 되겠지만,자본가가 본질적이라고 느끼는 자본의 구별은 고정자본(fixed capital)과 유동자본(drculating capital) 사이의 구별이다. 유동자본 중 화폐형태로 그의 수중에 있는 부분은 (은행에 예금되어 있지 않는 한〕금고 안에 있는데, 이 금고로부터 그는 임금을 위한 화폐와 원료/보조재료를 위한 화폐를 꺼내며, 이 두 가지 모두를 동일한 현금계정에 기 입하고 있다. 만약 그가 임금지불을 독립된 장부에 기록한다 하더라도 이 기록은 연말에 가면 연간의 임금지불총액 vn을 가리킬 뿐이며 (투하)가변자본 v 그것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가변자본 v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자본 가는 특별한 계신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인데, 이제 그 실례를 하나 들어보자(...)”

이어 마르크스는 수치예를 통해 플로우(일정기간사용액)와 스톡(일정시점투하량)을 구분하며 가변자본스톡과 연간잉여가치율을 구해낸다.